7살 아이와 제주 여행기 – 제주레일바이크(비추)

에코랜드에 이어지는 포스팅입니다. 에코랜드에서 나와 제주레일바이크로 이동했습니다. 레일바이크는 2000년부터 유행하듯이 만들어지는 관광상품입니다. 레일바이크는 여러명에서 자전거를 타는 경험을 제외하면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따라서 풍경이 입장권을 충분히 상회하는 경험을 만들어주지 못한다면 추천하기 어려운 관광상품입니다.

에코랜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찌되었든 예약을 해 두었기에 탑승을 하러 가보았습니다.

제주레일바이크 기본 정보(위치, 가격)

제주레일바이크의 위치는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로 641입니다. 주소에서 알 수 있듯이 용눈이오름 근처에 있고 오름 주변의 풍경과 방목하는 소 떼를 구경하는 것이 메인 콘텐츠입니다.

2024년 4월 기준 입장권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 가격은 정가이며 예매시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네이버 예약의 경우 예매 후 1시간 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모르고 직전에 예매한 분들은 1시간이 지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현장구매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는 업체의 꼼수라 보여지는데 레일바이크를 이용하실 분들은 1시간 전에 미리 예매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주레일바이크 예약 방법

제주레일바이크는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하실 분들은 아래 링크로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적었듯이 탑승 한시간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https://map.naver.com/p/entry/place/33359625?c=15.00,0,0,0,dh&placePath=/ticket

제주레일바이크 탑승해 보기

차를 주차하고 입장을 해 봅니다.

매표소 입구에서 예매한 티켓이 1시간이 되지 않아 쓰지 못하는 문제로 대기하는 분들이 몇몇 보였습니다. 직원들의 대처가 친절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레일바이크의 총 탑승시간은 30분 정도입니다. 반자동 방식이기 때문에 페달링을 하지 않아도 레일바이크가 자동으로 운행됩니다. 앞 차와의 간격을 위해서 브레이크만 잘 조작하면 됩니다. 반자동이라고 해도 모터 출력이 크지 않아서 빠르게 운행되지 않습니다.

레일바이크 탑승 중에 방목하는 소 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풍경이 레일바이크 탑승 중에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유일한 풍경입니다. 소똥 냄새가 조금 신경쓰입니다.

내리막길에 소리를 지르라는 문구가 있는데 속도감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레일 관리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커브길에서 레일마찰음이 크게 들립니다. 일부 구간에서는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소음이 생깁니다.

유치원 아이의 다리로는 페달링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구경하는 것보다 체험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쉽게 흥미를 잃었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소 떼들을 찍어봅니다.

앞쪽에 보이는 낮은 산등성이가 아마 용눈이오름인 거 같습니다.

제주레일바이크 총평

저는 아이와 갔기 때문에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대동하는 부모의 입장으로 적자면 제주레일바이크는 비추하는 바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레일바이크가 노후하여 작동이 원활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둘째, 레일바이크 규격이 정형화 되어 있어 아이는 페달을 구르는 경험을 할 수 없습니다. (페달링 자세가 안나와서) 셋째, 풍경 대비 가격이 높습니다. 전국 곳곳의 레일바이크를 타 봤는데 입장권의 가격, 코스의 길이, 주변 풍경, 레일바이크의 승차감이나 속도감, 레일바이크의 정비상태, 편의시설 및 주변 상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닌 곳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노후된 느낌이 있으며 재투자가 안되는 시설로 보였습니다.

레일바이크를 하차하면 동물 먹이주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들도 있는데 동물이나 축사 관리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한 번 타봤다는데 의의를 두고 혹시 이 근처를 지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와서 타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전적으로 저의 경험으로 적은 내용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아래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전체 목록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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